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큰 피해를 주었던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애멸구가 지난 5월 27일 처음 예찰용 포충망에 31마리, 28일 294마리가 추가로 포획됨에 따라 농가의 세심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애멸구는 5월 초부터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날아와 벼 수액을 빨아먹는데 이 과정에서 몸속에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옮겨 감염시키며, 감염된 벼는 초기에 잎이 황변하고 마르면서, 후기에는 이삭이 기형이 됨은 물론 황변과 함께 고사되는 병으로 서천군은 2007년도에 전체 답면적의 27%에서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되어 큰 피해를 주었던 병이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27일, 애멸구 발생현황과 방제대책 등을 읍면에 통보하고 마을 이장과 대농가, 감수성 품종 재배 농가 등을 중심으로 예찰조를 편성해 정밀예찰에 들어갔다.
특히, 감수성 품종인 일품벼, 운광벼, 조운벼, 흑미 등을 재배하는 농가 중 조기 이앙답과 방제 소홀답 등에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애멸구 피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서천군에서 벼농사 전 재배면적에 지원하는 육묘상자처리약제를 반드시 정량을 살포하여야 하며, 상자처리제를 처리한 포장에서도 밀도가 높은 경우 본답에 추가로 적용 방제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방제 시에는 논두렁이나 하천둑까지 방제하여 애멸구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특히 감수성 품종 및 직파 재배포장과 5월 15일 이전에 이앙을 한 논은 추가로 방제가 필요하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성 병으로 한 번 전염이 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매개충인 애멸구를 방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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