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순직·공상 경찰 및 소방관 자녀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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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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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한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학생 등이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몸바친 분들의 뜻을 기리는데 적극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에서 ‘2014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당한 경찰 및 소방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4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우리 사회가 적극 돌봐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순직과 공상의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찰 및 소방관 가정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2010년 천안함 승조원의 유자녀 지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지난해에는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로 대상을 점차 확대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장학생수는 960여명에 이르게 된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통감할 수 있었다”며 “재단은 이들의 희생정신이 높이 존경 받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학업을 충실히 해 우리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년 장학금을 수여 받은 이형종(27세, 중앙대학교) 군은 “순직하신 아버지의 빈 자리가 느껴져 힘들 때도 있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나라사랑 장학금’ 외에도 미래인재 양성이 사회 발전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분야 학생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 피해 가정 자녀 △북한이탈 대학생 등 다양한 부문의 우수 학생들에게 매년 ‘인재양성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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