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인천시장선거의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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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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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업도 일부소유주 한국녹색회,2010년 선거 송영길 지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옹진군 굴업도가 이번 인천시장 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굴업도 개발과 관련한 시민단체중 한곳이 구원파의 유병언과 연관이 있고, 이 단체와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연계가 있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인천창조포럼 박귀현대표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영길 후보,4년전 유병언 세력과 야권연대 의혹 밝혀야’라는 제목으로 2010년 인천 지방선거 야권연대에 유병언의 방패막이 한국녹색회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박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시장을 당선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인천선거연대는 인천지역19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있었는데 이 단체중 구원파 유병언의 방어막 역할을 했던 한국녹색회 인천지부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녹색회 회장 정윤재씨가 청해진해운의 대주주를 역임했던 사실과, 청해진 해운이 지난2006년 굴업도 부지의 1.5%인 1만3천여㎡를 사들여 2009년 7월에 한국녹색회에 무상증여 했다는사실이 구원파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박대표는 주장했다.

이 때문에 박대표는 2010년 당시 야권연대를 힘입어 시장선거에서 승리한 송영길후보와 구원파 유병언의 연결고리가 성립된다며 송영길후보에게 3가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송영길후보는 자신의 시장 당선에 발판이 되었던 야권연대에 왜 유병언세력이 가담했는지를 해명하라 △당시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굴업도 개발-청해진해운측이 결사반대에 나섰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에 서명, 날인까지 했다. 이는 유병언 측의 요청 또는 압력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결정이 아닌지도 정직하게 밝혀라 △송 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에 오히려 물류발전대상을 주며 격려한 것도 유병언 측과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었다는 반증은 아닌지 300만 인천시민 앞에 솔직히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곧이어 반박기자회견을 가진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한국녹색회가 2010년 시민연대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2011년 인천시의 굴업도 골프장 건설 불허 결정이 난후 한국녹색회가 14개 시민단체와 협약한 ‘굴업도 토지에관한 보존협약’을 어기면서 단체에서 제명된 단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는 또 “당시 굴업도의 골프장 건설계획을 무산시키고 환경을 보존한 것은 한국녹색회가 아니라”며 “새인천창조포럼이 굴업도를 빌미로 이번 선거를 흑색선전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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