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부, 친탁신파 숙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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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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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쿠데타를 감행한 태국 군부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파에 대한 숙청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29일까지 태국에선 주지사가 13명이나 바뀌었다. 지방 경찰서장도 19명이나 전보 조치됐다.

최고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정치적 지역기반인 치앙마이 주지사와 경찰서장을 갈아치웠고 북부, 북동부 등 친탁신 진영(레드 셔츠)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경질했다.

군부는 이들이 레드 셔츠의 쿠데타 반대 움직임을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NCPO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의 각료, 집권 푸어 타이당 지도부, 전직 군장성, 쿠데타에 비판적인 언론인과 학자 등 250여 명을 소환했고 이 중 70여 명을 아직 석방하지 않고 있다.

군부는 총리실 상무 차관, 국가평의회 사무총장 등 전 정부 고위 관료들도 경질했다.

군부는 친탁신파를 숙청한 다음 그 자리에 강성 반탁신 인물 등 자파 인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령관들을 안보, 경제, 사회 분야 NCPO 부책임자로 앉혔다.

이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반대해 온 퇴역 장성 두 명을 군정자문기관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군부 안에서도 강경파로 여겨지고 있는 쁘라윗 옹수완 전 국방장관과 아누퐁 파오친다 전 육군참모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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