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의 반(反)부패 사정 칼날이 에너지 분야 공기업을 겨냥하면서 올해 들어 관련 기업 고위직 16명이 낙마했다.
29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석탄, 전력, 석유 등 에너지 부문의 고위관리와 국유기업 고위직 16명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으며, 특히 3월 이후 1개월여 동안에 집중적으로 비리 관료가 적발됐다.
가장 최근에는 국가에너지국의 쉬융청(許永盛) 부국장과 왕쥔리(王駿立) 신재생에너지사 사장, 하오웨이핑(郝衛平) 핵에너지사 사장, 웨이펑안(魏鵬遠) 석탄사 부사장 등 4명이 최근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다.
신문은 "이 밖에도 에너지 업계의 국유기업 고위 간부 상당수가 조사를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력 분야가 집중적인 사정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분야가 집중 표적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이 분야의 프로젝트 규모가 천문학적인데다 로비와 뇌물수수 등 비리가 개입될 여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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