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황사·미세먼지 '콜록'…30일부터 초미세먼지 예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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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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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 실내외 대기환경 위혐

  • 초미세먼지 예보, 2015년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시행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나흘째 옅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으로 초미세먼지(PM2.5) 시범 예보가 시행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시범 예보를 법정 시행일인 2015년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30일부터 시행한다.

나흘간 황사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옅은 황사와 일평균 81~120㎍/㎥의 미세먼지가 겹쳐 대기질은 ‘약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내려지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배가량 높아진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심장마비, 폐암, 폐렴, 기관지염,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간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원인도 미세먼지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도 미세먼지는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는 등 실내외 대기환경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가 측정되면서 대기오염의 피해규모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초미세먼지 예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정보를 담은 '우리동네 대기질'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개선,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전국 초미세먼지 예보는 8월 말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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