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시범 예보를 법정 시행일인 2015년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30일부터 시행한다.
나흘간 황사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옅은 황사와 일평균 81~120㎍/㎥의 미세먼지가 겹쳐 대기질은 ‘약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내려지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배가량 높아진 상태다.
최근 몇 년 간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원인도 미세먼지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도 미세먼지는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는 등 실내외 대기환경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가 측정되면서 대기오염의 피해규모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초미세먼지 예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정보를 담은 '우리동네 대기질'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개선,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전국 초미세먼지 예보는 8월 말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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