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국립세종도서관은 5월28일 11시30분 세종시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 3층에서 “국민과 국가를 사랑하는 참된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개설돼 주목을 끈다. 국립세종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움(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의 강의를 했다.
강단에 선 사마천의 '사기(史記)' 전문가인 김영수 씨가 파워포인트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에 열중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강좌의 1회인 이날 주제는 '문경지교(刎頸之交)'의 고사로 성찰하는 ‘애민애국(愛民愛國)'. "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우정이나 벗"이란 고사성어를 거울 삼아 백성을 먼저, 나라를 그 다음에 사랑하자는 교훈적 내용이 담긴 강의였다.
수강생은 정부세종청사 각 정부 부처의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 40여명이었다. 김 강사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전 국민이 비탄에 잠겨 있어 강사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매우 망설였다"며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무원들이 역량을 강화해 국민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생각에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2회 열린다.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전 동아일보 기자)은 "고전 읽기를 통해 공무원의 인문정신 고양과 함께 인간중심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부처 공무원 간의 소통으로 정책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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