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HD TV 패널 시장서 대만 추월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나라 기업들이 UHD(초고해상도) TV 패널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월 출하량 기준 세계 UHD TV 패널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46.3%로 대만(43.9%)을 추월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중국(8.4%), 일본(1.5%)은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대만 이노룩스가 35.0%로 1위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3.4%, 22.9%로 2, 3위를 기록했다. 또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8.9%로 4위, 중국 차이나스타(CSOT)가 8.2%로 5위에 랭크됐으며, 일본 샤프는 1.5%로 6위에 그쳤다.

한국의 점유율이 대만을 앞지른 것은 2012년 OLED TV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만 해도 한국 점유율은 16.9%로 대만(70.3%)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디. 하지만 2월 33.2%·52.8%, 3월 40.3%·49.6%로 격차를 줄이다 4월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UHD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LG디스플레이의 UHD 패널 출하량은 작년 12월 2만6000대에서 올 4월 30만8000대로 12배로 급증했으며 점유율은 6.5%에서 22.9%로 뛰었다.

4월 UHD TV 패널 출하량은 134만7000대로 전달(106만대)보다 27% 증가했다.

올해 연간 UHD TV 패널 출하량은 2천201만7000대로 지난해(307만9000대)의 7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