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참사… 경찰, '손목 결박' 의혹 시신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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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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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 28일 화재로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남 장성 요양병원의 희생자들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유가족들이 화재 당시 입원환자들의 손목 결박으로,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30일 이번 화재를 수사 중인 전남지방경찰청 전담반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부터 10시간 가량 효사랑요양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운영전반의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홍길동체육관에서 유가족들은 "시신에 수갑을 찬 것처럼 자국이 남아 있다"면서 피해자들의 손목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시신 전원의 부검을 벌였다.

경찰은 화재 때 손목 등이 결박됐거나 신경안정제 또는 수면제가 과다 투여된 사망자가 있었는지를 분석 중이다. 

노규호 장성경찰서장은 "일부 환자의 손발이 묶여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소방관에게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하는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의 부검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며, 유가족들이 공개한 사진 속 피해자들은 손목에 상처 자국이 일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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