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폭염, 베이징 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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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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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40도까지 올라간 톈진 날씨.(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수도권 주변과 일부 남부 지역에 폼염이 찾아왔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대부분 지역의 29일 오후 낮 최고기온이 4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부분적으로는 42℃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베이징의 5월 기온으로 1951년 이후 6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기록은 38.3℃였다고 베이징시 기상국이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고온 홍색경보'를 발령, 시민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노약자와 환자들에 대한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관계 기관에 화재 방지 조치를 철저히 기하고 물과 전기 절약 조치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무더위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산시(山西) 등 황허(黃河)와 화이허(淮河) 사이의 대부분 지역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윈난(雲南), 하이난(海南) 등에서도 나타났다.

이들 지역이 모두 35℃를 넘은 가운데 허베이지역의 정딩(正定)현은 42.9℃까지 치솟았고 취양(曲陽)현과 스자좡(石家庄)시도 42℃를 웃돌았다. 중앙기상대는 베이징 주변 화베이(華北)지역의 고온 현상이 내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윈난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보름 새 40℃가 넘는 날이 대부분일 정도로 기온이 높아져 인명피해까지 속출했다. 윈난성 훙허(紅河)주에서는 지난 11~26일 보름간 단 하루(16일)만을 제외하고 모두 40℃를 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훙허주의 위안양(元陽)현 난사(南沙)진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인 44.5℃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윈난성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노인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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