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조사된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인천, 새누리당이 경기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와 인천의 경우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안팎에 불과해 부동층 향배에 따라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서울·경기도·인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씩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서울에선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44.1%,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33.4%를 기록했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막판 보수층 결집 속도가 빨랐던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5.0%를 기록, 29.6%에 그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를 제쳤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4% 포인트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 40.8%,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5.7%로 집계됐다. 인천시장 후보 간 격차는 5.1%포인트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이며 여론조사 응답률은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8.4%, 인천은 6.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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