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보험금 지급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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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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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손해보험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율은 1.02%를 기록했다.

전년 0.96%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손해보험사 0.88%(전년 0.87%)에 비해선 16% 정도 높았다.

보험금 불만족도도 생명보험사(0.69%)가 손해보험사(0.12%)보다 5.7배 높았다. 생보업계가 상품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크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행태도 많다는 방증이다.

손보사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전년 0.21%에서 0.12%로 크게 떨어졌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보험금 부지급율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금융소비자가 보험사와 상품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금융당국은 보험금 부지급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상품판매부터 지급단계까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금 부지급율은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며,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금이 청구된 계약 중 보험금 청구 후 계약이 해지된 비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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