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해체, 현직 소방관 "비정상의 지속화, 우리가 무슨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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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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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 [사진 출처=다음 아고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부의 소방방재청 해체 방안에 현직 소방관이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다음 아고라에는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직 소방관이라는 글쓴이는 "너무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져 이렇게 글을 올린다. 비정상의 정상화?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면서 "정작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는 건가? 과연 행정직 관료분들에게 소방은 취임식때 의자닦는 소방관으로 밖에 안보이는가? 안전행정부의 영문명 안전이 Safety가 아니고 Security를 사용하시는 것만 봐도 국민이 생각하는 '안전'과 정부가 생각하는 '안전'이 얼마나 다른지 알겠다"며 분통 터져했다.

글쓴이는 "소방관은 정말 사기(士氣)가 생명이다.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면 이게 말이 되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현재(30일 오전 12시)까지 3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 글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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