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기덕 "돈 벌려고 영화 만드는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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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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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사진 제공=㈜김기덕필름]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일대일’이 김기덕 감독, 배우 김영민의 참석 아래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특별시사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공동 주최로 나선 송호창 의원은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그 무게를 다시금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국회 특별시사회’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의미 있게 책임을 다하고자 생각을 다지는 자리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시사회 주최 이유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우선 ‘국회 특별시사회’를 먼저 제안해주신 송호창 의원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 드린다. ‘일대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만든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회가 변화한다면, 그것이 바로 나에게는 원금회수인 것 같다”고 했다. 김영민은 “권력의 핵심에서 권력에 대한 영화를 상영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영화 상영 후 김기덕 감독은 “위선적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만든 적은 없다. 그리고 돈이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목적이 있으면 미친 듯이 달려간다. 목적은 늘 내가 사는 세상, 인간, 삶에서 보이는 모순이고, 그 시대의 온도를 담을 뿐이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은 우리가 사는 삶이 불편해서 탄생하는 것이다. 그 균형을 잡는 것이 예술이고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화 ‘일대일’이 마지막으로 던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한 번쯤 스스로 답변을 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일대일’은 29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 온라인, 모바일, 웹하드 등 극장 동시 상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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