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친환경무상급식의 식자재 잔류농약 검출 의혹을 고리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향해 “정치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초청토론회에서 “부족한 게 있다면 대안을 내는 게 옳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시의 친환경무상급식 검증 시스템과 관련해 “한국에서 가장 앞서 있고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직접 겨냥, “작은 것들을 너무 침소봉대해서 마치 우리 아이들 급식에 농약성분이 대규모로 공급된 것처럼 하는 것은 학부모들을 오히려 혼란과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급식 문제에 대해선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이 검증된다”고 응수햇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6·4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찍었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우리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처럼 낡은 정치, 낡은 시대와 결별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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