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째 하락 마감… 1010원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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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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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장중 한때 1017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에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에 1020원선을 지키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조만간 당국101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하락한 1020.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환율은 1017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 물량을 다수 내놓은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환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1018원대까지 내려갔다.

이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달러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1023.5원까지 반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마감했다.

가까스로 1020원선을 지켰지만 조만간 101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크고,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 탓에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낮아진 채 꾸준히 저점을 내리는 모습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은 당장 다음달 2일에 1010원대 안착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1020원 선 방어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확인한만큼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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