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은 고려대와 일본 게이오대 인터넷 및 사회 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했다.
포럼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각국 전문가들이 개인정보 침해와 핵심 기반 시설 보호 및 사이버 안전 능력을 어떻게 배양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프라이버시 관점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주제로 법무법인 광장 박광배 변호사, 게이오대 후미오 심포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사례, 법률 현황 및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테크앤로의 구태언 변호사와 방송통신위원회 엄열 개인정보윤리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핵심 기반시설 보호에 대해서는 미주개발은행 서병조 수석컨설턴트가 한-미-일 주요정보기반시설 보호 (Critical Information Infrastructure Protection) 사례를 발표했다. 서 컨설턴트에 따르면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요정보기반시설 보호과 관련된 기준이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에 대응하는 설비 안전 정책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때문에 그는 "기반시설의 개념을 확대하고 관련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보 공유 협력 체제 및 산업기반시설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이오대 모토히로 쯔찌야 교수, 노스캐롤리나대 니르 크셰트리 교수가 각국 사이버 보안 전략과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홍진배 정보보호정책과장, KT 융합기술원 문호건 R&D 인프라 보안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국 사이버 안전 역량 배양에 대해서는 고려대 정보보호학과 이경호 교수가 사이버 보안교육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경우 사이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차원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사이버 보안 교육의 중요성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북한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조화롭게 익히고,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정책분야의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완석 국제협력본부장은 최근 사이버공격이 신속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 보안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한국이 아랍에미리트, 르완다, 코스타리카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해 사이버보안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다 나은 사이버 안전 역량 배양을 위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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