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코레일 안전검사업체와 한 몸, “세월호 ‘해피아’와 닮은꼴”[기업up&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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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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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먼저 다운 기업 알아볼까요? 이제는 마피아 대신 코레일의 철피아가 등장했네요? 철피아 조금 생소한 단어인데 철도 마피아 맞나요?

-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의 퇴직자 등 소위 '철도 마피아'가 민간 철도차량검사업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ㆍ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코레일의 신규 철도차량 검사는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ROTECO)과 KRENC 등 2곳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업체에 코레일과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 퇴직자들이 대거 재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철도차량엔지니어링에는 회장과 이사장, 감사, 경영지원본부장 등 처장급 이상만 6명이 재직하고 있습니다. 검사원 대부분은 코레일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또 KRENC엔 확인된 코레일 퇴직자 출신만 13명으로 상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Q. 차량검사를 하는 업체에 검사를 받는 기관의 퇴직자들이 취업을 했다는 건데 이정도면 그냥 한 회사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유착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철도차량 제작자는 차량 판매 전에 35개 항목의 완성검사를 받아야합니다.

현재 철도차량 완성검사 기관은 철도차량엔지니어링과 KRENC 등 2곳뿐인데 검사를 철도차량엔지니어링이 독점하다 2010년 KRENC가 새로 생겨났습니다.

2010년부터 지난 4월까지 철도차량엔지니어링이 검사한 차량 1000대, KRENC는 280대를 검사했거나 검사를 진행 중인 상황인데요.

알고 보니 신규 차량의 안전에 대한 검사를 사실상 차량 판매자와 구매자가 결정한 셈이어서 유착관계로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철도산업 특성상 차량 전문가가 많지 않아 나온 현상이라며 해명에 나섰는데요.

정부는 요건만 충족하면 검사기관으로 여러 업체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로 한국철도공사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많았죠?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 의지를 담았지만 코레일의 철피아들이 제 2의 세월호 사태를 야기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국토부는 실태를 파악해 철저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박근혜대통령이 눈물까지 보이며 관피아 척결을 약속했지만 이렇게 우리 주변엔 마피아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관피아 척결 의지를 피부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국민의 D나전과 직결되는 운송수단만큼은 관피아 철저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업 기업 알아볼까요?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5억달러 규모의 중유화력발전소를 준공했죠?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등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1,204㎿의 라빅 발전소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라빅 발전소는 총사업비만 약 25억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들어간 대규모 사업인데요.
한전에서 수주한 해외 IPP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공동사업주인 한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ACWA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BOO 방식의 사업으로 한국전력은 향후 20년간 사업운영을 통해 약 55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라빅 발전소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규모의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로 12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중동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의 기틀을 제공하고, 중동 원전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Q. 라빅발전소 사업은 발주처가 연료공급을 책임지고 전력구매도 보장하는 사업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다합니다. 한전이 국내 중소기업들도 함께 동반진출을 확대해 국내 대표적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상생 협력하는 한전의 듣기 좋은 소식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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