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오산시는 30일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을 벌였던 죽미령 UN군 초전기념비 앞에서 참전자 소장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지난 2월 시와 (사)김창준 미래한미재단측이 체결한 ‘스미스부대 6·25전쟁 참전 기념사업’상호교류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그간 미국내 UN군초전기념관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개설, 참전자와 유가족 명단 확인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UN군 참전자 소장 유물을 수집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미국 내 생존 참전자로부터 북한기와 러시아기 UN기 등 깃발류와, 자서전과 당시 편지 사진 등 각종 소장 유물 28점을 수집해 이날 기증했다.
이날 김창준 이사장은 “자유수호를 위해 싸웠던 UN군 참전자들의 소장유물을 그들이 젊음을 바쳤던 현장에 기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오산시와 함께 스미스부대의 6·25전쟁 참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석 시장 대행은 “미래한미재단측과의 협력을 통해 한미 자유수호 기념공원 조성 사업 추진 등 스미스부대원들의 자유수호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개관한 UN군 초전기념관은 개관이래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미군 신병 교육시 판문점과 함께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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