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민간 잠수사 사망, 큰 형 이름으로 잠수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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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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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사 사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세월호 4층 선미 창문을 절단하던 중 사망한 민간 잠수사 이 씨가 자신의 큰 형의 신분으로 잠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이 씨는 잠수 자격증이 없으며, 20년 동안 수중 잠수작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숨진 이 씨가 친형을 본인이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 수사과정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30일 오후 3시께 침몰한 세월호의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 작업을 마무리 중이던 88수중개발 소속 민간잠수사 이 씨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민간잠수사는 오후 3시20분께 병원에 도착했지만 오후 3시 35분께 최종 사망했다. 이송 당시 이미 호흡과 의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하자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해 창문 절단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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