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 1세대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가 안드로이드에서 타이젠으로 바꿔탈 수 있게 됐다.
‘삼성기어2’부터 자사 OS인 타이젠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전에도 타이젠을 적용하고 나서 탈안드로이드 노선이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주목된다.
31일 삼모바일과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기어는 2.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에서 타이젠 OS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이번 타이젠 업데이트는 독립형 뮤직 플레이어와 카메라에 대한 음성명령, 배터리 성능 개선 등의 부가 혜택도 지원한다.
업데이트가 되면 갤럭시 기어는 삼성기어2나 기어2 네오와 기능적으로 거의 비슷해진다. 업데이트를 하려면 먼저 삼성 소프트웨어 키스(Kies)를 설치해야 가능하다.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갤럭시 기어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경고문이 뜬다. 추가 앱의 경우 업데이트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은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마트가전 등 디바이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구동시키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의 핵심 OS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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