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캐논, 삼성 잡기 위해 "3차원 플래시 메모리 공동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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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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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도시바와 캐논이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3차원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차원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은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있는 상황으로, 도시바와 캐논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수요를 차지해 나갈 계획이다.

3차원 메모리는 얇은 막 형태로 된 기억소자를 수십 장 쌓아서 제작된다. 이러한 얇은 소자를 정확히 쌓기 위해서는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하며, 캐논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기술 업체를 인수해 ‘3차원 메모리’의 대량 생산화를 위한 기술 획득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일본 중부 미에현에 있는 공장에서 2016년부터 ‘3차원 메모리’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17년부터는 캐논과 공동 개발한 고기능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도시바와 캐논은 2019년까지 자장 용량을 1테라바이트(TB)로 현행 용량의 16배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3차원 메모리’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기술이지만 NAND형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32%의 도시바(2위)는 캐논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1위)에 대항, 개발력으로 우위를 차지해 ‘3차원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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