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100개 도시 집값 2년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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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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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펀허강변에 신규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부동산 불경기에 중국 전국 집값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국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주요 10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당 1만978위안으로 전달 대비 0.32% 하락했다. 중국 100개 도시 집값이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23개월만의 처음이다.

100개 도시 중 62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하락했다. 전달보다 17개 늘어난 수치다, 집값이 전달 대비 1% 이상 하락한 도시도 30곳에나 달했다. 반면 집값이 상승한 도시는 전달보다 18곳 줄어든 37곳에 불과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10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7.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전달보다 1.22% 포인트 줄어들며 5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100개 도시 중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당 평균 1만9605위안으로 전달 대비 0.18%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13.97% 늘었다.

베이징과 톈진 집값이 전달 대비 각각 0.69%, 0.08%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난징, 항저우, 선전, 청두, 우한, 상하이, 충칭, 광저우 등 8개 도시 집값은 모두 전달 대비 하락했다. 특히 난징 집값이 전달 대비 1.36% 하락했으며, 항저우, 선전, 청두 집값 하락폭도 0.5~1%에 달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량은 늘어나는 반면 거래량은 눈에 띠게 줄면서 일부 기업들이 가격 인하, 인테리어 무료 제공, 계약금 납입 부담 경감 등 방식으로 주택 판매 프로모션 행사를 전개하면서 신규주택 가격이 2년만의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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