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등기이사-직원 임금차 2년새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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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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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증권사 등기이사와 직원 간 임금차이가 2년새 6배에서 9배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20개 증권사 등기이사가 받은 평균 보수는 직원 평균 급여보다 8.92배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차이는 2012년 12월 기준 6.24배였다. 

1분기 등기이사 평균 보수는 1억9400만원, 직원 평균 급여는 2200만원을 기록했다.

20개 증권사 가운데 작년 말보다 1분기 등기이사와 직원 임금격차가 가장 커진 곳은 대신증권으로 8.5배에서 22.2배로 늘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9.5→24.7배), 하나대투증권(6.3→12.6배), 미래에셋증권(6.7→12.1배) 등도 마찬가지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이 상여금과 성과급으로 8억1000만원을 받았고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김용범 대표이사가 각각 8억5000만원, 6억9000만원 성과급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KDB대우증권(3.8배), NH농협증권(3배), 신한금융투자(2.8배), KB투자증권(2.2배) 등은 등기이사와 직원 임금 격차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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