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미국 영주권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1일 고승덕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후보가 제가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주장을 했을 때 보여드렸듯이 저는 1992년 귀국 후 2010년 단 한 차례 하와이를 간 것 외에 미국땅을 밟은 적이 없다"고 영주권 의혹에 입을 열었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미국에서 석·박사에 변호사 생활까지 한 사람이 20년 넘게 미국본토를 밟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이다.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길래 제 딸과 아들을 빼앗아갔나 하는 생각에 저는 미국 땅을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고승덕 후보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친딸 캔디 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승덕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고승덕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고승덕, 문용린…점입가경이구나" "고승덕 기자회견, 혹시 안대희처럼 쿨하게 사퇴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고승덕의 선택은 갈 데까지 가보자였다. 독하다.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 보겠다" "고승덕 씨, 딸에게는 미안하다는 한마디도 없고 서울시민에게 죄송하다고 하시네" "고승덕 기자회견에서 보수층의 음모라고 하니 순간 이해가 안 되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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