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사임 돌연 발표... 보훈병원 비리문제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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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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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도중에 갑자기 등장해 카니 대변인의 사임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디 대변인의 브리핑 도중에 갑자기 나타나 대변인 사의 소식을 알리며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제이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라고 하면서 “그는 훌륭한 대변인이자 조언자 였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 타임(TIME)지의 워싱턴 지국장 출신으로 2008년에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공보담당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 후 오바마 정부에 합류해 2011년 2월에 백악관 대변인으로 취임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설전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중요정책인 의료보험제도 개혁법(오마마 케어)와 관련된 시스템 장애의 설명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카니 대변인의 사임 발표 2시간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보훈병원 비리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세키 보훈장관의 사임을 발표했던 점을 들어 신세키 장관의 퇴임 보도를 줄이기 위해 카니 대변인의 사임을 급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키 장관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아시아계 단체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이번 경질에 대해 아시아계 지지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그의 후임으로 조시 어니스크 백악관 부대변인이 발탁됐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2008년 오바마 캠프에 들어가 선거 운동을 도왔다.
 

[사진]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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