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혼다·니코 등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서 '석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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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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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면·트레모라이트석면 등 검출…국제암연구소 지정 1급 발암물질

  • 폐암이나 석면폐, 악성중피종 등 유발…수입업자 고발 의뢰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대림혼다·동문기업사·니코(NICO) 등 일부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에서 석면 함유 허용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3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이륜자동차 브레이크패드를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 중 석면 함유 기준을 초과한 3개 제품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석면 함유 기준을 넘긴 제품은 2009년식 대림 혼다 오토바이용 브레이크 패드 1개와 국내 유통되는 니코와 동문기업 2개 제품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지난달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재확인 검사에서도 백석면·트레모라이트석면 등이 검출된 바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생활용품 등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석면 가루는 호흡을 통해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고용노동부에 수입업자 고발을 의뢰하고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에게 수입 물품에 대한 추가 조사 및 확인검사 강화를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입업자가 ‘석면함유하지 않은 마찰제 제품(HS 6811.8, 6813.8)’으로 신고할 경우 관세청은 석면검사를 제외하나 이들 품목에도 수시검사 방안을 마련하고 수입물품 선별 검사시스템(우범수입화물에 대한 집중 선별검사)과의 연계검사를 요청했다”며 “냉장고, 세탁기, 보일러, 자전거 등 14개 품목 155개 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활용품의 석면함유 여부를 파악키 위해 석면환경센터 등을 통한 지속적인 실태 조사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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