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미군 3명, 워터파크서 여직원 성추행·경찰 폭행...불구속 입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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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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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미군들, 워터파크서 성추행 [사진출처=TV조선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만취한 주한 미군 3명이 용인 한 워터파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 직원들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일 성추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술에 취한 채 한 여직원(25)의 몸을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자 직원 3명이 말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군들은 출동한 경찰관 안내에 따르지 않고 고성으로 저항하다가 경찰관 1명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급기야 인근 순찰차 2대와 형사기동대까지 출동해서야 행패는 끝이 났다.

미군 2명은 그 자리에서, 나머지 1명은 30m가량 도주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 형사피의자는 변호사 등 조력자 입회하에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자정이 다 된 지금까지도 조력자가 도착을 하지 않아 사건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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