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2년 월드컵 유치에 '51억원' 뇌물...사실시 개최지 재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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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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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유치 뇌물 살포 [사진 출처=YTN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대회 유치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타임스는 "무함마드 빈 함맘 카타르 축구협회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의 뇌물을 FIFA 관계자에게 건넨 증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십 건의 비밀 서류와 이메일, 계좌 이체 기록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이 입수한 자료들에 따르면 함맘은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위해 개최지 선정 투표 약 1년 전부터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함맘은 아프리카 지역 FIFA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뇌물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타르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함맘이 카타르 월드컵 개최에 있어 어떤 공식적인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BBC는 짐 보이스 FIFA 부회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FIFA 윤리위원회가 혐의를 조사 중"이라며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고 개최지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면 투표를 새로 실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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