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개 배설물 때문에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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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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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미국에서 한 여객기가 개 배설물 때문에 비상 착륙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필라델피아로 비행하던 US 에어웨이 소속 여객기가 기내에서 개 한 마리가 변을 너무 많이 봐 이륙한 지 3시간 후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공항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에 주인과 함께 탑승한 커다란 도움견이 복도에서 잇따라 변을 봤다. 승무원들은 변을 치우고 용변을 본 곳에 방향제를 뿌렸다. 그러나 변이 너무 많아 일부 승객들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구토를 했다.

결국 여객기는 캔자스 공항에 내려 2시간 정도 기내 청소를 하고 다시 이륙했다.

여성인 개 주인은 “정말로 미안하다”며 사과 표시로 고역을 겪은 탑승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사은권을 돌릴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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