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새 코너 대거 출격… '개콘'은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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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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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세월호 참사로 6주간 조용했던 '개콘'이 대폭 물갈이를 시행했다. 지난주 여덟 개의 새 코너를 선보이며 시청자와 다시 만났던 '개콘'은 그중 네 개만 생존시키면서 시청자 시선 묶어두기에 나섰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방송된 새 코너는 '미안해요 형' '렛잇비' '쉰 밀회' '연애능력평가'였다. 패러디는 기본이었고, 음악 개그부터 콩트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이상구 홍순목 곽범 등이 출연하는 '미안해요 형'은 특유의 엉뚱함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코너. 홍순목의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게 된 이상구는 "미안해요 형"을 연발했고, 이상구는 홍순목에게 아르바이트비 정산을 요구하다 "미안해요 형. 계산은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배꼽을 훔쳤다.

직장인의 애환을 노래하는 코너도 신설됐다. '렛잇비'라는 제목의 코너에서는 비틀즈의 노래 '렛잇비'를 개사해 직장 내에서 생기는 일들을 풍자했다. "마음껏 직장 스트레스를 풀라고 하는 회식인데 옆 자리가 사장님" 같은 가사는 큰 공감을 얻었다.

화제의 드라마였던 '밀회'를 패러디한 '쉰밀회' 역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김희애 특유의 물광 피부를 따라한 김지민이 김대희에게 "이건 특급 칭찬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탄력이 없어"라고 말하며 볼을 꼬집는 장면은 특급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연애능력평가'는 남자들을 위한 연애지침서로 박성호 정범균 장유환 등이 출연했다. 쇼핑에 있어서 여자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이번 코너에서 박성호는 '쇼핑 가속도의 법칙', '샘플고라스의 정리' 등 획기적인 공식을 소개해 여성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새 코너로 무장한 채 두 번째 항해를 시작한 '개콘'. 그동안 웃기지 못했던 시청자에게 사죄라도 하듯 더욱 단단해져 돌아온 '개콘'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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