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연주단체인 베를리너 앙상블 에센츠가 오는 2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현대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는 1776년 지어진 건물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1788년 모차르트의 오페라 궁 탈출, 1826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1844년 바그너의 오페라 방랑하는 화란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의 작품들이 초연된 역사의 연주장이다.
이번 콘서트는 '대화'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의 작곡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펼친다. 세계적인 한국작곡가인 진은숙과 베를린국립음대 작곡교수인 한스페터 키부츠, 서울대학교 작곡교수인 전상직, 그리고 그들에게 사사받은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준비되고 있어 한국과 독일의 창작음악의 대화, 기성 및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내적 소통을 의미로 두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예술가들의 애통함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라벨의 피아노작품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연주된다.
베를리너 앙상블 에센츠는 오는 11월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개최되는 한국독일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의 최초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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