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은평구와 동작구 등 강남북 서부권 등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또한 이날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 정책과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야권 지지층인 서부권과 6·4 지방선거 핵심 변수로 떠오른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은평구 연신내역 6번 출구에서 조용한 유세를 시작했다.
감색 정장바지와 하늘색 줄무늬 와이셔츠 차림으로 나온 박 후보는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달 24일 경의선 수색역 광장에서 ‘수색역 민자역사 개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과 마무리 일정을 서부권으로 잡은 것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판단 아래 범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양천구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 2단지 인근 구립 ‘큰솔어린이집’을 방문한다.
박 후보는 먼저 7세반에 도착해 ‘동화 읽어주는 남자’로 변신한 뒤 4세반에서 식사 지도에 나선다.
박원순 캠프 정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종로5가 광장시장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후보는 이미 시정 1기 공약인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오늘 어린이집 방문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에 대해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후보는 오후 2시 동작구 사당동 인근 남성역과 흑석동 인근에서 배낭을 메고 다양한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가질 예정이다.
애초 박 후보는 오후 6시까지 지역후보 지원 유세 등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종합편성채널 JTBC 서울시장 토론회 관계로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이후 토론회 준비에 돌입한다. 손석희 앵커의 주재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는 △후보 경쟁력 토론 △친환경무상급식 안정성 △새로운 리더십과 서울의 미래 △안전공약에 대한 후보 간 자유질의 △개발공약 △주택 및 주거 안정에 대한 토론 등 총 6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정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오늘 어린이의 안전과 먹거리, 보육 관련 정책을 발표한 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3일 문재인·손학규·정동영·정세균·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박 후보와 함께 수도권 유세를 벌일 계획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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