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만쥬, 해외매장만 400개…식품매장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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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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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망고, BBQ, 카페베네, 롯데리아, 파리크라상 등 상위 6개 업체 65% 차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해외에 진출한 외식업체 중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델리만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해외진출한 국내기업은 총 95개로 브랜드 수 110개, 매장 수는 2717개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외식기업 해외진출 및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델리만쥬는 해외에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레드망고가 381개, BBQ가 351개, 카페베네가 251개, 롯데리아가 220개, 파리크라상이 172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는 등 상위 6개 업체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국내기업의 해외매장 수는 2010년 991개였으나 국내시장 포화 및 규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해 2717개로 급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시작돼 한식세계화,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2011년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59개 업체가 992개, 미국에 36개 업체가 951개 매장을 내는 등 두 국가에 진출한 매장이 전체의 70%이상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2년 폐업한 외식업체 수가 16만9000개로 폐업률이 94.5%였다"며 "외식업 경기지수가 70점대(100점 기준)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국내 경쟁과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식기업이 해외진출시 국산 식자재 수출도 늘어나 외화 유치 및 한국 음식 홍보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 회의를 열고 해외에 진출하는 외식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부 지원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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