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6월 여름 경매에 '김순응 컬렉션'20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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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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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후 4시 '김순응 컬렉션'등 214점 출품 60억치 경매

'김순응 컬렉션' 마리 킴 Smoking Cinderella 람다프린트 90×60cm 2007 200만~400만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김순응  전 K옥션 사장이 30년간 수집해온 작품중 20여점이 경매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여는 '6월 여름경매'에 '김순응 컬렉션'을 포함해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이우환, 이대원, 오치균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 214점을 경매한다고 2일 밝혔다. 추정가액만 약 60억원어치다.

 미술품에 높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순응 전 대표의 '컬렉션'은 그가 그동안 어떤 작품을 소장해왔는지를 살펴볼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매에는 오치균, 이진용, 이동기, 마리킴 4명의 작가 작품 20점이 공개된다. 
 

'김순응 컬렉션' 이동기 버블 캔버스에 아크릴 60×60cm 2008. 추정가  600만원~1000만원.


  스스로를 ‘그림에 미친 은행원’이라고 했던 김순응 전 대표는 23년간의 금융기관의 직장경력을 과감히 버리고 미술계로 뛰어든 인물로 불모지였던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이끈 일등공신으로도 꼽힌다. 

 김순응 전 K옥션대표는 "일찍부터 가졌던 꿈, 좋은 작가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경매를 통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몸 일부분과 같은 작품을 떠나 보내는 아픔과 속살을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무릅쓰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라며 "작가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이 길을 통해 미술계에서 누린 혜택을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과연, '김순응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날지가 이번 경매의 묘미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서도호, 최우람 등 세계적 명성의 대표적 설치작가의 작품도 나와 눈길을 끈다. 경매 출품작은 6일부터 17일까지 볼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인 14일 오후 3시에는 김순응 전 대표와의 아트토크 시간도 열린다.(02)3479-8824

 

서도호, Floor Module, 혼합재료 PVC figures on phenolic board, glass plate and stainless steel table frame, 140×140×32(h)cm, 별도문의.
 'Floor' 시리즈 중 특별 주문제작된 것으로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든 인물상들이 팔을 뻗쳐 손바닥으로 유리판을 지탱하고 있다. 인물상은 약 4천여개로 백인, 황인, 흑인, 남성, 여성 등 서로 다른 인종과 성별로 이뤄진 여섯 종류가 반복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유리판 위로 관람객들이 걸어가도록(혹은 테이블로 사용하도록) 고안된 작품이다.

 

김환기, 봄의 소리, 코튼에 유채, 178×127cm, 1965-1966, 추정가 6억원-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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