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여는 '6월 여름경매'에 '김순응 컬렉션'을 포함해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이우환, 이대원, 오치균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 214점을 경매한다고 2일 밝혔다. 추정가액만 약 60억원어치다.
미술품에 높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순응 전 대표의 '컬렉션'은 그가 그동안 어떤 작품을 소장해왔는지를 살펴볼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매에는 오치균, 이진용, 이동기, 마리킴 4명의 작가 작품 20점이 공개된다.
김순응 전 K옥션대표는 "일찍부터 가졌던 꿈, 좋은 작가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경매를 통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몸 일부분과 같은 작품을 떠나 보내는 아픔과 속살을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무릅쓰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라며 "작가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이 길을 통해 미술계에서 누린 혜택을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과연, '김순응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날지가 이번 경매의 묘미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서도호, 최우람 등 세계적 명성의 대표적 설치작가의 작품도 나와 눈길을 끈다. 경매 출품작은 6일부터 17일까지 볼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인 14일 오후 3시에는 김순응 전 대표와의 아트토크 시간도 열린다.(02)3479-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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