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처 박유아 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연 고승덕 후보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저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박유아)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며 과거 박유아 씨와 겪은 갈등을 말했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전처(박유아)는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한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면서 계속 미국에 같이 가서 살 것을 종용했다"면서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고 말하면서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승덕 후보는 "어린아이들이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의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많은 슬픔을 겪어야 했다"며 전처 박유아의 아버지인 고(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 일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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