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연장전에서 지고도 웃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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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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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으로 US오픈 출전 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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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가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연장전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이 샷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바람에 그는 무릎을 꿇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케빈 나가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연장전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이 샷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바람에 그는 무릎을 꿇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일(한국시간) 끝난 메모리얼토너먼트는 미국PGA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선수들끼리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툰 대회로 남게 됐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미국 국적이지만, 태어난 곳은 한국이다.

케빈 나는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우승컵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내줬다. 그러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바로 나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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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초 3일 열리는 US오픈 지역예선에 나갈 생각이었다.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중 60명이 케빈 나처럼 예선에 나갈 계획으로 명단을 제출했다.

케빈 나는 그러나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위를 함으로써 세계랭킹이 지난주 70위에서 이번주 50위권으로 상승하게 된다.

US오픈은 6월9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60위안에 드는 선수들에게도 자동 출전권을 부여한다.

케빈 나는 “2위를 한 것은 내가 US오픈에 직행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큰 발걸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US오픈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양용은(KB금융그룹) 이경훈(CJ오쇼핑), 데이비드 오, 케빈 나 등 넷이다.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등은 3일 치러지는 36홀 예선에 나가 출전티켓을 노린다.

올해 US오픈은 12∼15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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