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번호이동 5만건 수준으로 과열 양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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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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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의가 29일 오후 사실조사에 돌입했는데도 불구하고 30일 번호이동 건수가 5만2000건에 달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LG전자 G3 등 신형 스마트폰에 90만원 가까운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실조사 돌입을 발표했다.

사실조사 돌입에도 불구하고 30일 번호이동 건수가 5만건을 넘으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방통위의 사실조사는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 제재를 전제로 하고 있어 이통사에 최소한 과징금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조사에 돌입하는 경우 지급하던 불법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고 시장이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조사 돌입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이 5만건을 넘으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각 45일씩의 영업정지 기간 대기수요와 출고가 인하의 영향이 예상보다 큰 비중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사실조사 진행으로 불법보조금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출고가가 내린 휴대전화 구매 수요가 늘고 영업정지 기간 이통사들이 요금할인 등 각종 혜택을 확대하면서 교체 수요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5, G3 등 신형 스마트폰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번호이동은 27일 5만7132건, 28일 5만3000건, 29일 5만7000건으로 영업재개 후인 19일부터 26일까지 평균 4만8000건 보다 증가하는 양상이다.

영업정지 대기수요에 요금할인 등 각종 혜택의 증가, 출고가 인하 등이 얽히면서 방통위 조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시장 과열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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