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GS건설, 필리핀 팔라완섬 공항 신축·확장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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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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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90만 달러 규모… 두바이·아부다비공항 등 공항공사 강세

지난달 30일 필리핀에서 열린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필리핀 아바야 교통통신부 장관, 부카얀 교통통신부차관, 금호건설 원일우 사장, 주필리핀 이혁 한국대사(이상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호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금호산업 건설부문(이하 금호건설)은 GS건설과 함께 지난달 30일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로부터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서남쪽 590km 거리인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티에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관제탑을 신축하고 기존 활주로를 확장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8290만 달러(약 8227억원)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및 필리핀 정부재원으로 조달된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GS건설과 금호-GS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했다. 지분은 금호건설이 60%, GS건설 40%다.

다음달 착공해 2017년 1월까지 30개월 동안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맡아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현재 연 30만명을 수용하는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이 연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으로 지어지게 된다.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티는 팔라완섬의 경제·행정 중심지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이 위치했다.

금호건설 해외영업담당 심재극 상무는 “두바이 국제공항,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공항 공사분야 세계 최고를 입증했다”며 “향후 필리핀 내 발주될 공항 공사 프로젝트를 선점해 연말 워크아웃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현장 위치도. [이미지 제공 = 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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