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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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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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높은 취업 문턱을 넘어 취직한 직장에서 첫 월급을 받는 순간의 감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는 의미를 넘어 난생처음 스스로 번 돈이라는 가치가 붙기 때문이다.

㈜MJ플렉스는 816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이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머지않아 부모님의 안락한 품에서 벗어나 당당한 사회인이 될 2014년 구직자는 소중한 첫 월급으로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구직자가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바로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로 30.35%를 차지했다. 옛날에는 보통 구직자가 첫 월급을 받으면 겨울에는 부모님 내복을, 여름에는 모시옷을 사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선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예나 지금이나 취업 후 첫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2위 ‘평소 갖고 싶었던 것 구매’가 20.77%를 차지하며 순위에 올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디어잡 회원[ID : qhrud5**]는 “학생일 때 용돈으로 살 수 없었던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 첫 월급을 기다리며 무엇을 살지 목록을 정하는 것만으로 너무 설렐 것 같다”고 밝혔다.

3위는 ‘적금통장 개설’이 18.13%를 차지했다. 이제 막 직장인이 된 새내기 사회인들의 월급은 부모님 선물, 취업 턱, 멈출 수 없는 소비욕 때문에 통장 잔고가 쉽게 비기 마련이다. 사회 초년생일 때 자금 관리를 잘해 종잣돈을 만들어 놓느냐 못하느냐가 평생의 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4위는 학자금 대출로 14.66%를 차지했다. 갈수록 치솟는 대학 등록금은 가계에 상당 부분 부담이 되고 있다. 구직자가 학자금 대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빚을 안고 시작하는 경우는 이미 부지기수가 된 지 오래다. 디자이너잡의 한 회원[ID ssamss**]은 “첫 월급을 받으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매달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에 월급을 받기도 전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답했다.

뒤이어 5위 주변 지인 선물(6.11%), 6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4.48%), 7위 취미생활에 투자(3.67%), 8위 미용 비용에 지출(1.83%)이 순위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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