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잘 나가던 쌍용차가 한 풀 꺾였다. 지난 달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로 판매마저 줄었다.
2일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5271대, 수출 6807(ckd 포함)대를 포함 총 1만207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5.1% 감소한 것이다. 전달 보다는 11.4%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뉴 코란도 C 등 주력 모델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누계 대비로는 10.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7%, 31.7% 증가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내수 전체로는 전년 누계 대비 18.6% 증가했다.
수출 역시 조업일수 축소와 내수 물량 선 대응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 감소했으나 서유럽, 중국 등 지역으로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누계 대비 4.2% 증가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 일수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고객 참여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21일부터 약 2주간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 중국 만리행'을 개최하는 등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물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역별 수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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