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강신민(59) 교수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조열제(62) 교수가 노벨상 예측 전문가가 뽑은 한국 유력 연구자 16명에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톰슨로이터는 5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벨 과학상을 향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여 한국의 기초연구 발전을 위한 여러 제안을 했다.
이 자리에서 톰슨로이터 계량분석 전문가 데이비드 펜들베리는 노벨상 수상에 가장 유력한 한국인 과학자 16명을 발표했다.
경상대학교 강신민ㆍ조열제 교수는 이 16명에 포함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노벨상에는 ‘수학’ 부문이 없어 실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경상대학교 강신민ㆍ조열제 교수의 연구 수준이 국내 최고라는 것이 입증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강신민 교수의 연구분야(ESI기준)는 수학이다. 최근의 연구성과는 ‘점성반복 과정에 기저한 유사축소반군의 부동점에 대한 근사법’('어플라이드 매스매틱스 레터스', 2011)이꼽힌다.
또한 최근까지 많은 학자들에 의해 소개된 여러 유형의 비선형작용소방정식(nonlinear operator equation)에 대한 해의 존재성과 수렴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 새로운 반복수열(iterative sequence)을 소개하여 기존의 결과들을 개선, 확장 및 일반화했다.
강신민 교수의 최근 연구 분야는 현재 많은 수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동점을 갖는 비선형작용소에 대한 반복수열의 수렴(convergence of iterative sequences for nonlinear operators with fixed points)에 관한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연구분야인 비선형작용소방정식(nonlinear operator equation) 이론을 이용한 부동점문제(fixed point problem), 변분부등식문제(variational inequality problem), 평형문제(equilibrium problem) 등은 여러 가지 비선형적인 현상들을 수학적 문제로 다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이론들이다. 그 연구내용은 부동점 이론을 이용하여 그 부동점을 갖는 비선형작용소방정식에 대한 해의 존재성과 수렴성에 관한 것이다.
조열제 교수의 연구분야(ESI기준)는 수학이다. 최근 대표적인 연구성과는 ‘일반화된 평형 문제와 부동점 문제를 위한 비스코시티 근사방법과 응용’('유러피언 저널 오브 오퍼레이션 리서치', 2011년)이 꼽힌다.
조 교수는 지난 35년 동안 비선형함수해석학 중에서 부동점이론과 그 응용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초기에는 바나흐의 부동점이론과 그 응용에 대해서 연구했으며, 그후 이를 이용하여 응용수학 및 응용과학에 나타나는 비선형작용소방정식, 변분부등식문제, 상보성문제, 평형문제, 최적화문제 등의 해 존재성을 보이기 위한 여러 가지 알고리듬과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연구를 계속하여, 이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한 논문의 인용횟수로는 미국 수학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인 MathSciNet에는 2015회, SCOPUS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는 3009회, Google Scholar Citation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는 8018회, Thomson Reuters사에서 제공하는 Essential Science Indicators(ESI) Highly Cited Papers, 즉, 상위 1%에 속하는 수학저널에 조열제 교수의 논문 인용횟수는 현재 27편의 논문이 945회이다. 이러한 모든 인용횟수는 국내 수학자들 중 최상에 속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이 계기가 되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King Abdulaziz 대학의 석좌겸임교수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Taylor & Francis, CRC에서 2권, 2013년에는 Springer에서 1권, 2015년에는 Springer에서 또 다른 한 권의 저서가 출판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10여 권 이상의 저서를 해외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했다. 이러한 연구업적을 통해서 2013년에는 경상남도의 과학기술대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창조과학대상을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