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보실장-국방장관 내정자 국방부로 나란히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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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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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가 한지붕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2일부터 서울 용산 국방부로 함께 출근한 것.

이날 오전 7시 국방부로 출근해 간부 조찬간담회를 주재한 김 실장은 국가안보실 내부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분간 국방장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 업무까지 챙긴다고 한다.

김 실장은 안보실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일단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원칙에 충실하면서 외교·통일·국방분야를 잘 조화있게 국가 이익에 맞도록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내정자의 사무실은 김 실장이 근무하는 국방부 청사 바로 옆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마련됐다. 국방부 울타리 안에 있는 건물이다.

그동안 국방장관 내정자는 공식 임명 전까지는 국방부 울타리 밖인 전쟁기념관에 사무실을 마련했었다. 이번에는 현직 국방장관이 청와대와 국방부를 오가며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해 국방부 내에 내정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르면 장관 내정자가 해당 부처 청사 내 사무실을 두면 안 되지만 국방부 근무지원단은 국방부 청사와 분리된 건물이기 때문에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한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내정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강한 군대, 튼튼한 국방은 국민의 명령이다.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때 합참의장으로서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연평도 포격전과 관련한 사항은 작전사항이기 때문에 군의 입장도 있고, 저도 드릴 말씀이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의 도발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대응', '단호한 대응'이 우리 군의 기본"이라며 "그런 기조를 당연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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