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에 먹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단오에는 여러 액을 제거하고 몸을 보양하기 위해 수리취떡, 도행병, 앵두화재, 제호탕을 먹는다.
먼저 단오에 먹는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리취떡이다. 쑥을 따다 잘게 짓이겨 쑥물을 낸 뒤 쌀가루를 섞어 둥글게 빚은 뒤 그 위에 수레바퀴 모양의 무늬를 찍어서 만든 떡이다. 오늘날에는 간단하게 쑥절편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또한 도행병은 초여름에 나는 각종 과일을 즙을 내 쌀가루에 버무려 쪄먹는 설기떡이며, 앵두화채는 초여름에 많이 나오는 앵두, 오디 산딸기 등을 활용해 만든 화채다.
제호탕은 오매육 사인 백단향 초과 등 한약재를 곱게 갈아 꿀을 넣고 중탕으로 끓인 청량음료 종류다. 주재료인 오매는 매실 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것으로 설사 기침에 효과가 좋다. 오매를 잘게 빻은 가루를 끊는 물에 타서 먹거나 꿀에 버무려 냉수에 타서 먹으면 기력 보강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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