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주목 이사람]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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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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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원 택시' 6·4지방선거 최고의 명품 공약으로 꼽혀…"혁신 도지사 되겠다"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버스가 없는 마을 주민들이 읍·면소재지로 나가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고, 특히 대다수가 노인들이라 여름에는 걷다가 탈진하고 겨울에는 낙상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00원 택시’와 버스(준)공영제 단계적 도입을 통해 전남의 빈틈없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는 ‘100원 택시 운행’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100원 택시’는 농어촌버스조차 들어가지 않는 교통오지 마을 어르신들이 100원만 내면 콜택시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갈 수 있는 제도다.

실제 택시요금과의 차액은 시·군 그리고 도가 지원해주며, 버스가 다니지 않는 전남지역 316곳을 대상으로 원하는 시·군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약은 6.4 지방선거 최고의 ‘명품 공약’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이 ‘6.4 지방선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주요 공약평가’를 한 결과 이 후보가 내놓은 ‘100원 택시 운행’ 공약은 5점 만점에 3.67점을 받아 최고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 후보의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전남 서남해안 해상풍력 메카 육성’도 각각 3.46, 3.13점의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이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도쿄 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5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부드러운 혁신, 즐거운 변화를 이뤄내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경제·교육·보건·복지·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상대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광범위하고도 뿌리 깊은 낙후를 깨려면 오랜된 발전전략의 틀을 바뀌고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에는 이낙연이 적격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저의 꿈은 어제 오늘의 전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전남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전남을 위한 즐거운 변화를 바로 지금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생명의 땅' 10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을 '생명이 땅'으로 만들겠다"며 "생명의 원천인 식량의 공급기지, 쉬고 치유하며 재충전하는 생명의 힐링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식량산업, 해양산업, 문화관광, 생물의학, 공공의료와 생활복지, 일자리 창출 등 10개 분야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종합적인 재난 안전관리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선박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을 담당하는 ‘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과 이명박 정부가 ‘25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한 여객선 선령제한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방서가 없는 진도, 고흥, 장흥, 신안 등 10개 군에 소방서 설치를 추진하고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생존수영’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며 서남해안권에 해난구조에 특화된 교육기관을 세우는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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