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1분기(1~3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5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867억원보다 27.4%(3255억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투자영업부문에서 이익이 1712억원 개선돼 29.8%(2158억원) 증가한 9490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보험료는 지난해 1분기 16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10조9000억원으로 약 34.3%(5조7000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616억원 대비 23.8%(1097억원) 증가한 571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손익이 17억원 개선 및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1855억원 개선이 영향을 끼쳤다.
손보사 보험영업손익의 경우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이 각각 552억원, 156억원 줄었으나 일반보험 손익은 703억원 개선됐다.
올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생보사 0.62%, 손보사 1.3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7.46%, 10.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포인트, 2.36%포인트 상승했다.
올 1분기 중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43조2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7조8127억원 대비 9.5%(4조5383억원) 감소했다.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2월 14일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급증한 즉시연금보험 매출이 올 1분기에 감소하면서 수입보험료가 17.8%(5조5760억원) 감소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상해·질병 등 장기보험 성장세 유지로 6.3%(1조37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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