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박 "공포 재단 같아"…'아름다운 재단' 기부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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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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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후보가 과거에 운영했던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2일 JTBC '뉴스9'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아름다운 재단' 운영 당시 여러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후원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먹튀' 론스타에게 후원금을 받았다. 론스타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 주요 은행을 인수했다. 어떻게 그런 기업에 9억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평가는 기부를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눠서 평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재단은 우리나라에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단체이기에 이런 단체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후보의 대답에 정몽준 후보는 "돈 주는 사람이 거저 주겠느냐"면서 "박원순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보니 '돈 안 주면 나쁜 사람 만든다'고 했는데 아름다운 재단인지 공포의 재단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를 들은 박원순 후보는 "기업들이 그냥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가 있기에 기부한 것"이라면서 "제가 아름다운재단 운영을 통해 개인적인 일을 했다든지 억지 강요를 했다면 이 시간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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