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산업 성장...5개월간 2010년 1년 수익보다 많이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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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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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 최초로 등장한 ‘7D' 영화관. [타이위안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문화지출 비용이 늘면서 올해 5개월간 벌어들인 박스오피스 수익이 2조에 육박하는 등 중국 영화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일 이차이왕(一財網)은 중국 이언(藝恩)컨설팅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올해 1~5월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은 총 107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0년 1년간 벌어들인 수익(101억 위안)보다 높은 수치다.

5개월간 벌어들인 박스오피스 수익 중 자국 영화를 통해 57억 위안, 해외영화로 50억 위안을 벌어들였으며, 이 기간 동원된 관람객수는 3억명, 상영 영화관은 1535만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방영된 영화 총 131편 중 박스오피스 1억 위안을 돌파한 영화는 25편으로 이들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의 82%를 차지했다.

영화별로는 10억4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대요천궁(大鬧天宮)'이 흥행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영화 '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져'가 7억2000만 위안의 흥행 기록을 달성해 해외 영화중에서는 1위 성적을 달성했다. 

영화산업의 성장과 함께 영화관도 같은 기간 420개나 새로 증설됐다. 전체 신축 영화관의 51%는 대도시가 아닌 4~5선 이하 소규모 도시에 세워졌고, 1선 도시에서 신설된 영화관은 2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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