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맹꽁이 울음소리 월드컵공원 하늘·노을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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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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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한 달 장마철이 번식기… 비오는 날부터 2~3일간 집중적으로 울어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맹꽁이 울음 소리는 장마철 며칠간만 들을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3일 맹꽁이 울음소리의 감상장소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소개했다. 

맹꽁이는 배수로에 들어가 우는 경우가 많아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울음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맹꽁이가 월드컵공원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경이다. '78년부터 '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로 썼던 난지도의 안정화 공사가 마무리돼가던 시점부터 맹꽁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수백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맹꽁이를 비롯한 수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월드컵공원 내 11개소에 약 1850㎡ 규모로 인공습지를 조성해 유지하고 있다.

맹꽁이는 환경부에서 정한 멸종위기종 2급이며 공원의 '깃대종'으로 보호시 주변 다른 생물도 함께 보전가능한 종이다.

때문에 맹꽁이의 알을 포함해 올챙이, 성체 등을 포획‧채취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시섭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맹꽁이 울음소리는 일 년 중 장마철에만 들을 수 있는만큼 생태체험학습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생물 서식공간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공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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