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생활환경복지 마을 신청을 한 연천 안성 양평 파주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평가를 실시한 결과, 연천군 옥계마을을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생활환경여건이 열악하고 신도시에 비해 비교적 낙후된 마을에 마을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공모, 지원하는 주민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옥계마을은 DMZ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마을주민이 민통선 안에서 콩 율무 농사로 생활하며 생활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반면 개발이 제한된 관계로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환경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 중인 곳이기도 하다.
특히,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두루미가 매년 10월말부터 다음해 3월까지 월동기를 보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사업은 민통선으로 가는 출입로인 소리개 고개를 아트로드로 조성하고, 농가 곳곳에 방치된 폐농기계를 수거하여 두루미조형물을 제작하는 등 마을경관 개선과 관광객 볼거리 제공 등으로 추진된다.
또한 관광객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직거래로 사갈 수 있는 농산물판매장 설치, 두루미 탐방프로그램 운영 과 함께 마을회관 에너지개선(LED)과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도 추진된다.
연제찬 도 환경정책과장은 “각종 규제로 낙후된 지역을 환경·에너지 복지 일자리가 결합된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도의 사업취지와, 옥계마을 주민들의 희망사업이 일치해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선정했다.”며 "주민이 행복하고 만족한 환경복지마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